YEOM Jihee
사진과 연필, 목탄, 석채를 더해 그려진 장면들은 이질적인 요소들을 감추며 초현실적이고 몽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콜라주 이미지가 불안과 경이로움을 오가는 양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사진'이 실제 존재했었던 대상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콜라주한 사진들은 2차 세계대전 전후의 인물 사진으로서 비극과 희극을 넘나든다. 이 기록사진, 즉 실제 존재했던 인물들은 화면 속에서 새로운 무대와 장면으로 내던져진다. 이로서 개인의 역사는 어느덧 수수께끼가 되고 모든 서사가 비틀어진채로 연극이 펼쳐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사실과 허구가 공존하는 기이한 연극 무대를 닮았다. 그러한 무대를 기꺼이 가로지를 때 연금술의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그것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삶이라는 즐거움으로우리를 이끌 것이다.
The scenes drawn by adding photos, pencils, charcoal, and stone powder hide heterogeneity and create a surreal and dreamy atmosphere. The reason why this collage image evokes feelings of anxiety and wonder is that ‘photography’ is a record of an object that actually existed. Collaged photographs are pictures of people before and after World War II, has both tragedy and comedy. These recorded photos, that is, real characters, are thrown into a new stage and scene on the screen. In this way, personal history becomes a mystery, and a play in which all narratives are twisted. The world in which we live seems like a bizarre theater stage where fact and fiction coexist. if you ready to cut across the stage it would unfold the story of alchemy. That will be lead us to the joy of life that belongs to no one.